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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간식, 언제 무엇을 얼마나?

고양이와 간식, 언제 무엇을 얼마나?

고양이가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자꾸 내미는 간식.
혹시 우리 냥주인님을 확대하고 있지는 않나요?



고양이에게 간식은 사실 필수는 아닙니다. 매일 먹는 건 더더욱 아니에요.

우리나라 고양이의 많은 수가 건강을 해치는 수준의 너무 많은 간식을 먹고 있어요. 날씬하고 건강하게 오래 함께 하기 위해서,
고양이에게 매일 간식을 주는 것은 참아주세요.
아무리 치맥이 맛있어도 우리가 치맥을 매일 먹는다면,,, 냥주인님을 모실 수 없어요.

1. 고양이 간식, 언제 주면 좋을까?

간식은 말 그대로 기호입니다. 매일 주기보다는 1주일에 1-2번 수준으로 급여해주세요.
이 때 중요한 것은, 언제 간식을 먹을 수 있을지 예상하게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출근할 때나 저녁에 1개씩, 이렇게 '특별한 음식'이라고 집사들은 생각해서 간식을 주지만 이렇게 꾸준히 간식을 주면 고양이는 이것을 당연히 먹어야 하는 하루의 '기본 식사'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하루 일과에 간식이 포함되면, 고양이는 간식을 기준으로 하루에 먹을 것을 정하게 되고 결국 식기에 담겨 있는 사료를 맛이 없는, 억지로 먹어야 하는 식사로 생각해 밥을 먹는 시간/양이 불균형해집니다.
영양적으로도 불필요한 칼로리와 염분 등이 초과적으로 섭취될 수 있어 건강에 해로워요.
사람은 자신의 건상과 몸매에 대한 생각으로 제어할 수 있지만, 고양이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우리는 고양이의 집사이니까요.

2. 고양이의 간식, 무엇을 주면 좋나요?

간식 자체는 고양이의 기호에 맞춰 선택하되, 사료 급여 시의 기준과 마찬가지로 너무 다양한 종류의 간식을 마구잡이로 주는 형태는 피해주세요.
식이 불내성이나 식이 알레르기 등 구토나 설사가 발생했을 때, 다양한 식이 급여 중이라면 원인 규명이 어려워요.
1~2달 정도는 동일한 간식을 급여해보고, 문제가 없다면 급여 가능한 간식 리스트에 추가해 범위를 넓힐 수 있습니다.

3. 양은 얼마나 줘야 할까요?

무엇이든 지나치지 않게 적당히가 중요합니다. 하루 급여 에너지의 5~10%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고양이의 하루 필요 에너지(kcal)
▶ 젋고 건강한 고양이=체중(kg)x60
▶ 활동성이 저하된 노령묘=체중(kg)x45 


만약 놀이 후, 행동 교육 후에 주는 것이라면 손톱 만큼 작은 사이즈로 하루 급여량 안에서 주세요.
간식을 먹으려고 몸을 다리에 비비고 야옹대는 고양이 애교를 떨쳐내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절대 체형을 망치는 수준으로 간식을 급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유념해 주세요.
주기 쉬운 사랑보다는, 자식을 기르는 부모의 심정으로 고양이가 진정 행복하고 건강할 수 있는 양육을 해야 합니다.

출처 : 김효진 수의사 저서 '24시간 고양이 육아 대백과' & '고양이에게는 하루 1시간 놀이가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