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igate_before 냥척박사

고양이의 공격성 종류와 해결 방법

고양이의 공격성 종류와 해결 방법


고양이의 여러 가지 행동 문제 중 '공격성'은 위험하기도 하고, 집사가 감내하기 어려운 부분이라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고양이의 공격성은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공격성의 종류를 알고 있다면 원인을 찾고 해결할 때에 도움이 돼요.

고양이의 공격성 종류와 이에 따른 해결 방법에 대해 함께 알아봐요.


1. 공격성의 종류
✅사회화 부족으로 인한 공격성
이 케이스는 고양이는 생후 3~9주가 결정적 사회화 기간으로, 이 기간에 사람이나 고양이, 다른 동물에 대한 사회화가 이루어 지지 않으면 해당 대상에 대해 공격을 드러내는 경우입니다. 이를 위해 9주 이하의 결정적 사회화 시기 혹은 이후의 3~4개월까지 최대한 사회화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해요.
하지만, 대부분 이 기간을 지나 집사님 또는 다른 고양이와 마주하다보니 아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어렵거나 불가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같은 공간 안에서 영역을 구분해서 어느 정도 함께 살아가는 정도는 가능하기 때문에 노력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놀이 시간에 나타나는 놀이 공격성
놀이 공격성은 말 그대로 놀이를 하던 중 공격성이 나타나는 경우에요. 사실 고양이에게 놀이는 어린 시절 사냥 연습이나 형제 간의 서열 정하기의 연장에 있어 종종 이러한 일이 발생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놀이의 기본 원칙을 잘 따르는 것이 필요해요.
예를 들어 집사가 놀아 주지 않는 상황에서 고양이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면 "안 돼!", "아얏!" 등으로 즉각 의사를 표시하고 놀이를 중단해야 합니다.
또한 고양이와 놀아주는 도중 고양이 꼬리 움직임이나 자세를 살펴보면 공격 행동으로 전환 되는 것을 미리 눈치 챌 수 있어요. 평소 놀이 중 공격을 가하는 고양이라면 행동 패턴을 유심히 관찰 하다가 공격 전환 직전에 놀이를 중단하고 포상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공포로 인한 공격성
놀이 공격성과 마찬 가지로 고양이의 표정, 자세 등을 관찰하여 고양이가 공포로 인해 공격하는 것도 미리 눈치챌 수 있어요.
눈이 산동되고, 귀가 납작하게 뒤로 붙으면서 몸을 웅크립니다.
대체로 길냥이들이 서로 싸우는 경우, 낯선 이가 함부로 접근하는 경우, 동물 병원에 내원한 경우 발견돼요.
이 때에는 고양이에게 다가가서 문제를 해결해주기보다는 고양이가 안전하다고 스스로 느낄 수 있는 곳에서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아요.

✅통증에 의한 공격성
통증 공격성은 공포와 비슷하게 고양이가 갑작스런 공격 행동을 할 수 있어요.
집사가 미리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통증이 있는 부분(배/발과 같이 원래 만지면 싫어하는 부위 제외)을 건드려서 공격적으로 돌변하거나, 통증때문에 짜증이 났을 수 있어요.
특정 부위를 건드렸을 때에 공격성이 유발되거나, 공격성의 원인을 도저히 알 수 없을 때에는 병원을 찾아 아픈 곳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영역 공격성과 포식 공격성

아시다시피 고양이는 영역 동물로, 자기 영역을 침범하는 다른 고양이를 공격하는 영역 공격성이나 상냥 행위와 관련된 포식 공격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묘 가정이라면 집 안에 밥그릇, 물그릇, 화장실은 충분한 숫자로 마련하여 활동 공간을 분리해주는 것이 필요해요. 고양이 양육과 관련해 '고양이 수+1의 원칙'이 바로 이것입니다.
한편 작은 동물을 기르거나, 어린 아기가 있는 경우, 혹은 창밖의 새나 다른 동물을 향해 집 안의 고양이가 포식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도 발견될 수 있습니다.

✅사냥에 실패했을 때 생기는 대상 전환 공격성
대상 전환 공격성은 창 밖의 새나 동물을 잡고 싶지만 이를 잡지 못해서 이러한 감정을 다른 곳으로 표출하는 공격성입니다. 창밖을 보고 채터링를 하다가 갑자기 옆에 다른 고양이를 할퀴고 공격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해요. 이런 공격성의 발견은 일반적인 고양이 간의 공격 행동으로 오인 될 수 있어서 집사의 면밀한 주의 관찰이 필요합니다.


2. 싸움과 놀이를 구분하는 방법
다묘 가정에서는 고양이끼리 싸우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요. 사실 사람도 가족들과 더러 싸우는 것과 같습니다. 싸우더라도 또 회복하고 잘 지낸다면 문제가 없지만 서로 정말 사이가 좋지 않거나 한 마리가 지속적으로 공격 당하고 다친다면 집사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고양이끼리의 싸움과 놀이는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수비 역할과 공격 역할의 전환
고양이에게 놀이는 일종의 사냥 및 서열 싸움의 연습이에요. 그래서 일종의 역할극이라고 할 수 있죠.
한 마리가 공격자 역할을 한 뒤에는 수비 역할을 하던 고양이가 공격자 역할로 전환이 된다면, 이는 싸움이 아닌 놀이입니다.

✅발톱 노출 여부
놀이 시에는 발톱을 숨긴 상태로 공격하기 때문에 크게 다치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집사와 노는 경우에도 놀이를 잘 이해한 고양이라는 발톱을 숨기고 있어요.


✅상황 종료 후의 상태
놀이라면 상황이 종료된 후 고양이들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서로 그루밍을 해주거나 사이좋게 잠에 듭니다.

물론 모든 경우에 이렇게 이상적인 모습을 취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사람들도 '현실 남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서로 놀다가 진짜 싸우기도 하니까요.(놀이 공격성)
평소 사이좋은 고양이들이라도 놀이에서 싸움으로 크게 번진다면 집사가 개입하는 것이 필요해요.


3. 고양이 싸움을 해결하는 방법
✅분리 후 천천히 소개하기
흥분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경우, 두 고양이를 서로 다른 공간에 분리하고 흥분이 가라 앉도록 기다려요.
흥분이 가라 앉으면 각각 간식을 주거나 가볍게 쓰다듬어 기분을 전환시켜 주고, 충분한 시간이 지나 안정을 취했다면 천천히 서로 마주하게 합니다.
대부분 큰 문제 없지만 또 다시 공격성을 보인다면, 새로운 고양이를 합사 시키는 것처럼 다시 천천히 소개하는 것이 필요해요.

✅공격적인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간혹 한 마리가 유난히 공격적이어서 다른 고양이 모두를 공격한다면, 공격자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다른 고양이들이 공격자 고양이의 위치/행동을 확인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요.


✅캣타워는 고양이 행동 문제에 좋은 해결책
캣타워가 있다면 공격자 고양이가 맨 윗자리르 차치하여 만족감을 얻고, 다른 고양이들은 슬금슬금 아랫자리를 차지하여 서로 간의 유대가 형성될 수 있어요.
또한, 공격자 고양이는 매일 따로 분리하여 30분 가량 격하게 놀아주어 총족되지 않는 욕구를 최대한 풀어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페로몬 제품 활용
펠리웨이, 펫레미디와 같이 고양이에게 안정감을 주는 제품을 사용하여 고양이 간의 친밀감을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제품 별로 효능 및 성분, 사용법이 다르기 때문에 고양이들의 성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