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냥집사들의 고민, 음수량.
고양이에게 물의 중요성과 얼마나 마시는 것이 좋은지, 그리고 어떻게 잘 마시게 할 수 있는지 함께 알아봐요!
1. 얼마나 마셔야 좋을까?
고양이는 물을 잘 마시지 않고 배뇨를 농축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젊은 고양이는 하부 요로기 증후군과 같은 비뇨기 질환의 발생 비율이 높고, 나이가 들면 신부전이 잘 발생합니다.
이들 질환은 모두 음수량을 늘려야 합니다.
지금은 질환이 없더라도 적절한 양의 물을 꾸준히 섭취해야만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물을 마셔야 고양이에게 적절할까요?

고양이가 물 마시는 모습을 가만 보면, 혀를 감아 올리기 때문에 흘리는 양도 많고, 털에 묻거나 증발되는 양도 무시할 수 없어요.
그러므로 실제로 섭식한 물의 양을 정확히 계량하기는 힘들어요.
매번 물그릇에 부어준 양, 그리고 남아 있는 양을 확인해서 물 마시는 양이 '변화하는 것'을 체크해야 합니다.
물을 잘 마시는 것은 좋지만 아무 이유 없이 음수량이 늘어난 경우도 주의해야 합니다.
이 경우 다뇨다음(PUPD)이 있을 수 있는데, 먼저 질병으로 인해 희석된 소변을 배출한 후, 탈수가 되어서 갈증 때문에 물을 많이 마시는 증상이에요.
통상적으로 신부전, 당뇨, 호르몬 질환 등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병원 내방이 필요해요.
특히 이런 경우 물 자체는 많이 마시지만, 마시는 양이 배출하는 양을 넘어서지 못해 고양이는 쉽게 탈수 상태에 빠집니다.
2. 물을 많이 마시게 하는 방법

처음에는 강제로 먹이기보다는 고양이가 물을 스스로 많이 마실 수 있도록 유도해 주는 것이 좋아요.
신부전 말기와 같이 여타의 질환으로 음수량을 많이 늘려야 할 때에 실제로 주사기를 이용해 억지로 물을 먹이거나, 피하수액과 같이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초반부터 이런 방법을 쓰면 정말 물을 많이 먹어야 하는 시점에 집사가 주사기를 들고 나타나기만 해도 기겁을 하고 장롱 속으로 피해버릴 때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물을 자주 갈아주는 것도 좋습니다.
물을 따르는 과정에서 와인처럼 기포가 함유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기포가 소실되면서 맛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또 온도도 미적지근해지면 맛이 없죠.
게다가 고양이는 입을 바싹 대고 혀로 물을 마시는데, 이 때문에 한두 번 물을 마시고 나면 물이 더러워집니다.
물의 위생과 맛을 위해 자주 갈아주세요.
3. 고양이가 물을 마시면 칭찬해주기
물을 마시고 나면 꼬리 앞을 가볍게 두드려주거나 물을 닦아주면서 기분 좋아하는 양쪽 뺨을 문질러주듯이 칭찬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처음에는 칭찬을 받는 둥 마는 둥 할거에요.
하지만 수개월이 지나면 고양이에게 '물 마시는 것은 좋은 행동' 이라는 인식이 생깁니다.

4. 분수, 정수기 이용하기
시중에 판매되는 반려동물용 분수나 정수기를 이용하는 방법도 좋아요.
이 경우 지속적으로 신선한 물을 공급할 수도 있고, 고양이의 기호도를 높여 물 마시는 양을 늘려줄 수 있습니다.
집사가 오래 집을 비우거나, 다묘 가정이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다만 집사에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이라고 해도 고양이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어요.
떨어지는 물을 선호하는 '직수파' 고양이라면 분수나 정수기를 좋아하지만, 고여 있는 물을 좋아하는 '웅덩이파'라면 일반적인 물그릇을 추천해요.
게다가 예민한 고양이에게는 물 소리, 모터소리 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선호도가 천차만별이라는 점 기억해주세요.
